용인에 있는 고기리 막국수는 항상 줄 서서 먹을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맛집입니다. 저도 정말 가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아직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었는데, 마침 오뚜기에서 고기리 막국수를 출시했습니다. 확실히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보니 금방 품절이 되어 지금까지 구하지 못하다가 최근에 운 좋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용인에 직접 가서 먹는 것이 더 맛있겠지만, 그래도 궁금하기도 하고 너무 기대되었습니다.
오뚜기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는 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으로 총 4인분이 들어있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고기리 막국수의 구성품은 메밀면, 들기름, 양조간장 소스, 조미참깨, 김가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뒷면에 보면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는데, 비빔면 만드는 방법과 비슷해서 어렵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럼 설명서대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2인분을 한 번에 만들었습니다. 먼저, 물을 팔팔 끓인 후 메밀면을 넣고 4분 정도 삶았습니다. 참고로 메밀면을 넣자마자 젓가락으로 휘저으면 면이 부서질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메밀면을 4분 정도 삶았으면 이제 찬물에 메밀면을 충분히 헹궈준 후 물기를 최대한 빼줘야 합니다.
이젠 메밀면을 그릇에 잘 나눠 담아줍니다. 메밀면을 옮겨 담을 때 메밀향이 나기 시작하는데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저는 비빔면과 같은 식품을 항상 그릇에 담으면 느끼는 부분인데, 한 끼에 먹기에는 조금 아쉬운 양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두 개를 끓여서 먹으면 많은 양인 것 같습니다.
메밀면을 그릇에 옮겨 담은 후 들기름과 양조간장을 넣어서 잘 비벼줬더니 맛있는 들기름 향과 메밀면에서 윤기가 나면서 엄청 탱글탱글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김가루를 메밀면 전체에 덮어주듯이 고루 뿌려준 다음 조미참깨를 봉지체로 손으로 비벼서 으깬 후 위에 뿌려주면 고기리 막국수가 완성됩니다. 먹을 때는 비비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조리 과정도 쉬웠고 조리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딱 비빔면 만드는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드디어 맛을 보았는데, 처음에 김가루의 짭짤한 맛이 나기 시작하면서 탱글탱글한 메밀면이 닿으면 들기름의 고소함이 입안에 확 퍼집니다. 그러나 자극적인 맛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 한입 먹으면 "와 정말 맛있다!"라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엄청 매력적인 맛이었고 다 먹은 후에도 계속 생각이 나는 맛이었습니다. 특히,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화라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후기
용인에 가서 먹어보지 못해 아쉬운 데로 오뚜기 고기리 막국수를 먹게 되었는데 정말 만족했습니다. 직접 가서 먹는 고기리 막국수는 더 맛있을 텐데 너무 궁금합니다. 다만, 들기름 맛이 위주고 자극적인 맛이 아닌 깔끔한 맛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리 방법이 간단해서 생각나면 부담 없이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인기가 워낙 많은 제품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금방 품절되어 구하기 어려운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좀 더 지나야 편히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기 많은 제품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뚜기 고기리 막국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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